기술사라는 큰 짐
저는 LH에 근무하고 있는 박OO이라고 합니다. 92년에 주공으로 입사해서 2010년에 기술사자격을 획득했으니 입사 후 18년만에 기술사가 되었습니다.
건축을 전공하고 건축회사에 다니고 있는 모든 건축인들은 아마도 기술사는 언젠가는 따야하는 일종의 필수 자격증인데 막상 시작을 하려면 엄두가 나질않죠.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매년 년초만 되면 시작해야지 하면서도 좀처럼 시작하지 못하고 마음속에 큰 짐으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박양원 원장과의 첫만남 그리고 3개월만에 합격
박양원 원장과 저는 주공 입사동기입니다. 어느날 우연히 회사버스에 옆자리에 같이 앉게되어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기술사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 당시 박원장이 기술사를 3개나 가지고 있었고 직원들을 상대로 매주 금요일마다 무료로 강의를 하고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저는 박원장에게 나도 기술사를 따고 싶은데 회사일로 시간이 내기가 쉽지 않은데 좋은 방법이 없겠냐고 물어보았습니다.
박원장은 그럼 당장 이번주 금요일에 회사 강의실로 일단 나와서 강의를 들어보라고 했고, 저는 아무런 준비없이 2010년 3월5일 금요일 오후8시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강의실로 향했습니다.
그날 박원장의 첫마디가 저에게 건축시공기술사라는 자격증을 안겨주었습니다. 그 첫마디는 바로 “공부 너무 많이 하지 마라” 였습니다.
“너무 많이하면 떨어진다” “집중해서 한번에”......
박원장의 첫날 강의가 나도 할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주었고 박원장의 강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그대로 실천한 결과 회사일을 소홀하지 않으면서도 시험준비후 3개월 만에 건축시공기술사 자격증을 품에 안을수 있었습니다.
3개월간 공부방법
저는 금요일에 박원장 강의가 끝나면 주말동안에는 진도나간 분량의 장판지를 충분히 암기하고 평일에는 퇴근후 집근처 구립도서관에서 장판지 반복암기 및 길라잡이 읽기, 1,2개 문제 모의고사(시험시간과 똑같이) 풀이를 매일 2시간가량 공부 하고 귀가하였습니다.
평균 2시간정도 많아도 3시간 이상은 하지않았던것 같습니다. 단, 회식을 하고나서도 30분이라도 하루하루 빼먹지않고 공부를 하였습니다.
평소 회사업무 기술사와 연관
--> 아이템 화
기술사 준비기간 동안 회사업무를 기술사와 연관하여 아이템으로 활용하였습니다. 예를들면 그당시 옥상방수 최적보수방안에 대해서 연구용역을 수행중이었는데 그중에 방수공법별(시트방수, 도막방수, 복합방수 등) 리스크 분석하는 항목이 있었습니다.
이것을 나름대로 간단하게 정리해서 방수공사에 관한 문제가 나오면 써먹야겠다 라고 했는데 마침 방수공사에 대한 시험문제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내용을 사전조사 항목 아이템으로 사용하여 참고서에 나오지 않는 나만의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신문기사, 사내 게시판, 최근이슈사항, 건설기술관련사항 활용
-->따로 찾는것이 아니라 신문볼 때 사내 게시판 자료게시 등 평상시 생활하다가 나오는것들 정리
예를들면 신문을 보다가 아파트나 건설현장에 RFID를 활용한 사례 기사가 나왔었는데 이거 용어설명에 나올수도 있겠는데 하고 기사를 보고 내용을 정리했는데 진짜로 용어설명에 나왔습니다. 얼마나 기뻤는지 아주 가슴벅차게 답안지를 작성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렇게 모든 실생활을 기술사와 연관하여 한번더 생각해 보았더니 시험 당일에 생각지도 않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술사 준비 교재
가장 기본은 장판지
박원장이 작성한 장판지를 토시하나 틀리지 않고 쓸수 있을정도로 외워서 기본틀을 만들었습니다. 암기방법은 큰틀을 먼저외우고 그다음 아이템별로 세부적으로 외웠는데 진도에 따라 누적식으로 암기하였습니다.
일단 금요일에 수업이 끝나면 다음날 진도나간 장판지를 먼저 외운 다음에 그전 진도나간 장판지를 이번진도 장판지와 합쳐서 다시한번 반복해서 외웠습니다.
길라잡이는 보조
장판지외우면서 길라잡이를 통해 공법, 시공순서, 그림을 외우지 않고 읽고 이해하는 정도로 활용했고, 별도로 길잡이만 따로 공부는 않했습니다. 진도는 장판지 수업진도와 동일하게 진행하였습니다
용어집 활용
(용어풀이로만 사용하지 말고 서술문제의 아이템으로 활용)
용어집의 어떤항목을 암기할 때 용어풀이로만 외우지 말고 서술식 문제의 아이템으로 활용할수 있도록 사전준비를 해야한다.
예를들면 TEXTILE FORM(투수거푸집) 용어를 외웠고 서술식 문제에 거푸집과 품질관리 관계에 대해서 논하시오 라는 문제가 나오면 “염해, 중성화 예방과, 강도확보하기 위해 TEXTILE FORM(투수거푸집) 사용검토” 라는 한아이템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이렇게 용어와 서술식 문제를 서로 연관지어 공부하면 굳이 길라잡이 따로 용어집따로 공부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인터넷 활용
(경험하지 못한 공법)
경험하지 못한 공법이나 자재 등 실물을 보지 못했을 경우 무조건 외우지 말고 인터넷을 활용해서 동영상이나 사진 그림을 보고 이해하면 이해도 빠르고, 쉽게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습니다.
모의시험
(가장중요)
주2~3회 같이 공부하는 직원들끼리 모여서 점심시간후, 또는 저녁식사후 시험문제풀고 답안지를 복사하여 다른사람의 답안지를 참고하였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모의시험이 가장 많은 도움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아이템이나 접근방법, 그림도해 등 여러사람의 경험을 같이 공유하니 틀에박힌 사고에서 벗어날수 있었고, 주어진 시간안에 답안지를 작성하는 연습을 반복하다 보니 처음에는 아는 문제도 두장쓰기도 어려웠는데 나중에는 모르는 문제도 세장, 네장 쓸수있을 정도로 구라가 발전하더라고요.
못쓴다고 창피해하지 마세요 저도 처음에는 창피해 했는데 두 번 세 번 하다보니 뻔뻔해지고 모르는것도 아는것처럼 쓸수있게 되더라구요. 반드시 모의시험 연습을 습관화 하세요.
맛보기 시험은 없다
“이번시험은 맛보기로 보고 다음 시험에 정식으로 공부해야지”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 평생 맛보기 시험만 볼 것이다.
다음시험은 없다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서 공부를 해야지 다음시험을 생각하면 늘어질 수 밖에 없고 그다음 시험도 마찬가지로 반복된다. 적정시간 집중해서 컨디션이 최고일 때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해야한다.
도전하세요! 어렵지 않습니다!
박양원 원장을 만난건 제게 큰 행운이었습니다. 막연히 해야되는데 걱정만 가지고 생활하던 나에게 바로 시작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해 주었고, 과연될까? 라는 의심에 첫 강의 시간에 바로 “될 수 있겠다” 라는 자신감을 갖도록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박원장의 강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그대로 실천한 결과 공부를 시작한지 3개월만에 기술사라는 타이틀을 저에게 가져다 주었습니다. 여러분도 바로 도전하십시요! 어렵지 않습니다. 지금 바로 시작 한다면 당신은 벌써 기술사입니다.
다시한번 박양원 원장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