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탁!
서울의 대형 기술사학원을 다니는둥 마는둥, 이거 해야돼 말아야돼, 불신의 늪으로 빠져들 무렵
박원장님 강의를 처음 듣는 날 책상 밑에서 제가 했던 행동입니다.
저와 딱 맞는 공부스타일을 찾은거죠.
저는 93회에 필기를 합격했고, 박원장님과 함께 공부는 3달정도 했습니다.
운이 좋게 첫시험에 붙었네요.
건설관리업무는 했으나 실제 현장업무경험은 거의 전무합니다. 실무경력은 그 당시 4년정도였구요.
용어1장, 서술3장은 맞추려고 했으나, 서술은 2장반 쓴 것도 더러 있습니다.
총점 61점 조금 넘었던 거 같습니다. 쓰는 양이 합격에 절대적 역할은 하지 않는 거 같네요.
처음에 기술사 공부를 접하게 되면, 우선 막막해집니다. 양도 너무 많고, 숫자만 보입니다.
고교시절 수학참고서 보면 맨 앞의 '집합'부분만 헤지듯이, 그러다가 지치고 말죠.
박원장님 수업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기술사 시험을 대하는 마인드'를 가르쳐 주신다는거죠.
공부는 누가뭐래도 스스로 하는 겁니다.
스스로 노력하되, 어렵게 혹은 디테일하게 접근하지말고 쉽게, 그리고 유연하게 생각해라.
단순하지만 진리입니다.
기술사 공부를 어렵게 접근했다면 그만큼 오래걸리구요, 쉽게 접근했다면 금새 목표달성입니다.
기술사계의 K-POP스타 장판지,
사실 공부를 달달달 외워서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처음엔 고전을 좀 했습니다.
내 장판지에는 최소한의 뼈대만 그려놓고, 나머지 내용은 회사 방침문서들, 합격자자료 등을 활용하여
나만의 장판지를 만들었고, 굳이 달달달 외우려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살짝 기억만 나게 했구요.
공부 시작후 두달정도 그렇게 한 것 같네요.
그 와중에 박원장님 수업을 병행하고, 매시간 모의고사도 치뤘습니다.
처음엔 2장 채우는 것도 힘들더군요. 원래 쓰는 속도도 느렸고, 공부한것만 기억해 쓰려니 안되는거죠.
그리고 용어설명책을 가볍게 탐독했습니다. 이 역시 굳이 외우려 하진 않았고,
가볍게 밑줄 긋고 넘어갔습니다. 어렴풋이 기억만 나도록요.
한달 조금 못했던 거 같습니다. 틈틈히 박원장님께서 용어자료 주시는데, 매우 유용합니다.
그리고 시험 한달 전, 10개년 기출문제 리스트를 뽑아, 중복되는 주요 문제들만 대제목과 아이템을 잡는 훈련을 했습니다.
가장 효과가 컸던 부분입니다. 80%정도는 시중 교재의 대제목과 아이템을 따라갔고요,
20%정도는 답안지 차별화를 위해 회사자료들을 활용하여 나만의 대제목 혹은 아이템을 잡았는데요,
이를테면 결론 전에 '현장 품질중점사항', '안전사고 예방법', '현장 성공(실패)사례' 등을 넣었습니다.
회사 문서를 뒤져보면 정말 훌륭하고 유익한 자료들이 많습니다. 활용하시길 권장합니다.
참고로 최근에 시사성 있는 문제들이 종종 출제되는데, 회사 방침문서들을 잘 뒤져보면 이미 많이 검토되어있습니다. 간략하게 정리해놓고 특화아이템으로 활용하면 매우 좋습니다.
대망의 시험날,
손이아프다, 팔이아프다,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절대 외워서될게 아니다, 유연한 생각이 필요하다.
제가 느꼈던 시험의 결론입니다.
조건반사적으로 암기했던걸 기억하여 줄줄 써내려가느냐,
아니면 어렴풋한 키워드를 기억해내 유연하게 생각하고, 설령 그게 진실이 아닐지도 모르는 살을 붙여 써내려가느냐.
저는 후자를 권해드립니다.
이는 박원장님 수업에서 내내 배웠던 사항이고, 또 실전에 유용하게 적용됨을 느꼈습니다.
공부하면서 느꼈던 것은,
사실 필기시험을 치를 때든 면접시험을 치를 때든, 내가 달달달 암기했던 내용을 정확히 기억해내어
그 전부를 손으로 써내거나 입으로 뱉어내기란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쉽지않죠.
앞글자만 따서 외우는 등 암기방식이 본인에게 맞는 분도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자신만의 스타일대로 공부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서울의 유명학원 스타일이 맞으시는 분도 있을꺼고, 독학 스타일이 맞으시는 분도 있을겁니다.
공부는 자기스타일대로 하시되, 어쩌면 기술사 획득에 가장 중요한 '기술사 시험을 대하는 마인드, 혹은 자세'에 대해서는 꼭, 박원장님께 도움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꼼꼼하고, 치밀하고, 분석적인 면모는 이미 LH에서 충분히 검증되셨던 분입니다.
가르치신 후배들 합격자수만 봐도 알 수 있겠죠.
믿고, 척척 따라간다면 정상의 고지가 곧 눈 앞에 보이시리라 믿습니다.
여러분, 힘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