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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회 토목시공기술사 합격수기(김영필님)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20.12.29
  • 조회수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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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유난히 날씨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건강들 잘 챙기시는 여름이 되셨으면 합니다.


합격수기나 경험담 같은걸 글로 써 본적이 없지만 기술사 시험이 주는 부담도 큰 만큼 합격후의
느낌도 남다르고 분당기술사 학원의 도움이 없었다면 합격의 기쁨을 맛보기 어려웠을것 같아
원장님에 대한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 글을 써 봅니다.



저는 이번 97회 기술사 시험에 토목시공기술사에 합격했습니다.

제게 있어 기술사 시험은 그냥 하나의 시험이 아니고 부담감이 크고 해야 될 일을
미루어 놓은 것 같아 언제나 찜찜하고 언젠가 해야지 해야지 하는 마음만 있는
오래된 숙제 같은 존재였습니다.


졸업하고 기사를 취득하고 일을 하면서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여러번 했고 또 실제로 2005년도
한번 시험 준비를 시작했으나 이것 저것 우왕좌왕 하다 그냥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까맣게 잊고 지내다 올 초 회사 게시판에서 분당기술사학원 개원 소식을 듣고 가까운 곳에 위치해 학원수강에 부담이 없고, 

기존에 함께 공부하던 분들이 추천해주시기도 하여, 

잊고 지내던 기술사 공부에 대한 기억을 되살려 다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학원을 다니고 공부를 시작한 이후 원장님의 기술사 시험에 대한 철학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한번쯤 생각해봤지만 구체적으로 그게 뭘까 하고 표현하기 어려웠던 걸 현실적으로 인지하게 해주신 부분이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항상 하시는 말씀대로 기술사 공부는 박사를 따는 것도 논문을 쓰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내가 하고 있는 분야에서 그동안 배우고 습득한 지식을 잘 포장해서 글로써 표현하는 작업입니다.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에서 얼마나 잘 대응하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지 기본 자질에 대한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공부도 그에 맞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가슴에 많이 와 닿았습니다.


사람의 머리에 한계가 있는데 어떻게 수백, 수천 페이지의 도서를 다 외울 수 있으며
또 외운다고 해도 그 자료들이 과연 매번 틀려지는 문제에 어떻게 표현이 될 수 있을까요?
그래서 필요한 게 머리가 아니라 손이 공부하게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히는 습관적으로 기계적으로 글을 쓰게 만드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기술사 공부는 기본적으로 1강에서 20강까지 토공에서 품질, 안전까지 약40페이지의 기본 프레임을
외우는 작업부터 시작해서 그 다음부터는 반복해서 답안을 작성해야 합니다.


아무리 많이 알아도 주어진 시간과 페이지는 정해져 있기에 필요 없을 수도 있습니다.
기술사 시험은 25분이라는 시간동안 3페이지를 채워야 하는 쓰.는. 시험이기 때문에 공부도
외우기보다는 쓰는 훈련이 필요한 시험 같습니다.


실제로 제 공부도 주로 그쪽에 맞춰져서 시험준비 기간 2달 반 동안 가끔 있는 회식날도 가능하면
최소 한 문제는 풀고 자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학원 수업중 3주차 이후부터 시행하던 모의고사 수업이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학원 수업중 가장 기다렸던 시간이기도 하고요.


어차피 외우는데는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글씨도 예쁘고 보기 좋게 답안지에 옮길 수 있을까 고민하던 저에게는 

누군가의 강요에 의해서라도 답안을 작성해보는 시간이 굉장히 유익했고 또 실제로 혼자 공부할때도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부분입니다.


기록한 걸 보니 2달 반동안 학원에서 푼 문제들을 포함해서 

기출문제 25점, 10점 문제를 각각 100개 정도씩 풀어본 것 같습니다.


지금 봐도 그 답안들이 결코 어디 내세울 만큼 훌륭하고 하지는 않지만 

처음 답안을 작성하던 페이지와 시험 전날 작성한 답안에는 제가 봐도 많이 차이가 나는 걸 느낄 수 있고 


또 실제 시험장에서도 잘 모르는 문제에 대해서도 페이지 수 하나만큼은 무난하게 채울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던 것 같습니다.



학원에 다닌 두달반의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이 단순히 기술사 공부만이 아니고 

유사한 분야에서 공부하는 방법과 빠른 길을 찾아가는 방법을 제시해 주신 점이 앞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기술사 합격 이상의 수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원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보다 많은 수강생이 학원을 통해
기술사의 꿈을 이루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