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사하면 왠지 나와는 관계가 없는 느낌이 먼저 연상되는 말이었다
내나이가 사십대후반인데 이나이에 공부해서 어느 세월에 시험에 합격하겠나 하는 생각이 늘 앞서 있었기 때문에 그런 마음이 든 것 같다.
가끔은 동료나 선후배들간 모임에서 자격증 이야기가 나오면 괜시리 죄지은 사람처럼 자신이 초라해지는 느낌을 갖기도 했었다. 한편으로 창피하기도 하고 은퇴이후를 생각하면 하던게 그것밖에 없는데 그래도 기술사는 있어야지 하는 생각이 마음 한켠에 늘 무거운 숙제로 남아있었다.
작년 연말을 즈음하여 공부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차일피일 하다 어느덧 새로운 해가 시작되던때, 박양원 원장님이 분당에 기술사학원을 개원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대부분의 학원이 서울에 있어 학원공부를 하려면 주말에 서울로 가야하는 번거로움을 감안한다면 입지적으로는 상당한 이점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신생학원인데 노하우가 있을까하는 의구심도 생겼다. 더군다나 박원장님의 전문분야는 건축이 아니던가... 약간의 망설임끝에 금년 2월에 학원등록을 하였다.
시험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과 출제방법 채점방법등 어떻게 하면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사항들과 강의계획에 대한 첫강의를 들으니 학원에서 추구하는 강의 방향이 올바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원교재라 해봐야 일명 장판지라 부르는 20쪽짜리 기본교재 두권이 전부였지만 돌이켜 보면 그안에 기본적인 모든 내용이 함축되어있는 액기스같은 자료라는 생각이 든다.
이왕시작한거 한 일년은 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집앞 독서실에 등록을 하여 장판지를 위주로 하루 3시간 일주일에 5일정도를 공부하였다. 간간히 모임이나 운동등도 하면서 하였으니 그다지 많은 시간은 아닌것 같다. 기술사를 공부하는 것은 당연히 자격증을 취득하는것이 최종 목표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과정을 통해서 우리분야에서 활용되고있는 공법이나 기술등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과 시공관련 지식을 습득하는것도 의미있는 일이기도 하였다.
서술문제의 실전연습을 통해 문제에 대한 핵심파악과 서술능력등의 훈련을 하였고 부족한 점등의 보완과 간결하면서도 눈에 띠는 도해표시등 실제적으로 고득점을 얻기 위한 전술적방향에 대한 지도를 많이 받았다. 첫시험엔 실패했지만 2회 시험에 합격을 하니 이제야 오래된 숙제를 해결했다는 기쁨과 안도감이 동시에 다가왔다.
처음에 시작할때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일들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거의 텅빈 백지를 꽉 채워주어 기술사합격을 하기까지 박양원 원장님의 간결하면서도 중요한 핵심을 공략한 지도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거라는 생각이든다. 박원장님을 만난게 얼마나 다행스러운 행운인지 다시금 생각하면서 박원장님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좋은 학원과 좋은 스승을 만나면 곧 질적으로 우수한 합격의 지름길을 확보한 거나 같습니다. 기술사! 그리 멀고 험한길은 아닌것 같습니다. 아직 성취하지 못하신분도 곧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화이팅 하시고요. 혹 기술사준비를 망설이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현명한 선택을 하실 것을 권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