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기술사 학원이 없는 지역에 있는 현장경험 고작 2년, 미취학 유아를 둘 기르고 있는 워킹맘입니다.
학원도 멀리 있고, 육아에 회사일에 바쁘다는 핑계로 기술사 시험을 포기하고 지냈지만, 동기들이 하나, 둘 시험에 합격하는 것을 보고 조금씩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정말 운좋게 원장님 출장강의를 9주 동안 듣게 되었고,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희미~하게 들기 시작했습니다.
육아를 전담해야 하는 엄마이기에 남들처럼 퇴근후 도서관 직행은 꿈꿀 수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잠든 후 11시부터 하루에 1~2시간 정도 공부가 전부였기에 다른 교재를 들여다 볼 여유없이 무조건 장판지 위주로 공부하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가볍게 인터넷을 찾아보거나다른 책을 참고했습니다. 그래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과감하게 포기했습니다. 원장님 말씀 “그런 건 공부해도 어차피 시험에 나오면 못쓴다. 시간낭비 마라”
공정관리, 안전관리 등의 마감이후 장판지도 과감하게 포기했습니다. 그런 문제가 나와도 다른 문제를 채택하겠다는 생각으로 그 시간에 출제빈도가 높은 부분을 한번 더 보았습니다(이건 주관적인 생각이므로 따라하시면 앙돼요~^^;;)
오랜시간 공부하신 분들께 죄송하지만 저는 사실 공부시간이 정말 짧습니다. 대신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남들보다 짧다는 사실을 알기에 그 시간 만큼은 정~말 집중해서 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안에 필기합격 못하면 기술사는 포기한다’는 마지노선을 그었습니다. 그 결과 2개월, 150시간 공부해서 첫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시험치기 일주일 전부터는 하루 한시간 답안쓰는 연습을 했습니다. 어떤 황당한 문제가 나와도 시키시는 대로 꼭지를 잡아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 칸을 채우는 연습을 했더니 진짜 시험장에서 크게 당황하지 않고 칸을 메울 수 있었습니다.
지금 기술사 공부를 하고 계신분들 혹은 계획하고 계신 분들 모두 저보다는 시간적 여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없다는 핑계대지 마시고, 원장님 믿고 시키는 대로 따라가시면 합격수기 적을 날이 옵니다.
저를 합격의 길로 인도(?)해주신 원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기술사 필기합격 물론 기쁘지만, 이런저런 핑계로 현실에 안주하고 살아가던 제가 그 동안 잃었던 자신감을 회복하게 해주신거 더 감사합니다.